자연시점自然時點

자연에서 발견된 시간의 조각  


nature time point

a piece of time discovered in nature


그 이후에도 나는 어느새, 또다시, 여전히, 바로 지금, 순간에 있다. 

 

나는 순간을 쫓는다. 그러나 순간을 알아차리는 찰나, 그 순간은 이미 사라지고 만다. 사실 ‘순간’은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으며, 단지 우리는 시간 안에서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문득 스며든 기억이나 감정은 우리에게 삶 속에서 순간을 선명히 감각하게 한다. 나는 잠들어 있던 의식을 깨우며 내가 살아 있음을 알려주는 그 ‘순간’을 원한다. 나의 작업은 우연히 마주한 이슬을 단서로 찰나의 물방울을 통해 순간을 마주하기를 시도한다.  

 

일상 속 이슬을 모티프로 한 작업을 시작으로 도자로 완성된 물방울에 공존하는 순간과 영원, 그리고 한때 '지금'이었던 순간들이 집약되어 형성된 시간의 궤적을 통해 시간의 감각을 탐색한다.



JO WON JAE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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