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음유白色吟遊

하얀색으로 쓰는 한 편의 시 


정교하게 마감된 백자를 바라보며 크기와 비례에 맞는 무늬를 찾아 표면을 조각한다. 이후 이를 완성할 때까지 흙과 끊임없이 마주하며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던 백자 위에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찾으려 노력한다. 표면이 조각된 백색음유는 멀리서 보면 표면 굴곡이 만드는 빛과 그림자의 음영이 마치 다양한 수종으로 이루어진 숲이 바람에 일렁이듯 고요하지만 잔잔한 미동을 갖는다. 그 미묘한 떨림은 세밀하게 관찰하며 음미하는 감상 과정을 통해서 작품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드러난다. 


Whitepoeming

A poem written in white

 

I stare at the finely tidied porcelain and carve the surface with the pattern that fit in size and proportion. then I constantly face the clay until finish art work and try to fine the beauty revealed on the porcelain that nothing had been revealed. Seen from a distance, the light and shadow of the curved surfaces of the white porcelain vessel make the assembly appear as a forest with different types of trees that move calmly and gently as if on the gentle breeze. Such subtle movement reveals yet another aspect of beauty of this work to the viewers through the process of observing and appreciating details of this piece.